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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中 리오프닝 효과로 우리나라 성장률 0.1%P 상승"

by 안전보안 2023. 2. 27.

중국인 입국자수 전망. ⓒ한국은행[데일리안 = 김효숙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정책이 풀리고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리오프닝'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p) 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 조사국 아태경제팀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 리오프닝은 대중 수출 회복 및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발급 재개, PCR 검사 의무 해제 등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 유입은 3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용준 한은 조사국 아태경제팀장은 "중국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빨라짐에 따라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지난해 11월 4.5%에서 이달 5.0%로 상향된 것을 반영하면 우리나라 성장 제고 효과는 0.1%p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23일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조정 발표했는데, 중국 리오프닝이 0.1%p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재화 수출의 경우 화공품 등 중국 내수경기에 민감한 품목 위주로, 이후 휴대폰, 반도체 등 IT 관련 수출이 시차를 두고 회복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9년 600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20만명 수준까지 줄어들었으나, 중국 리오프닝으로 올해 200만명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관광객은 1인당 지출 규모가 1689달러(2019년 기준)임을 감안하면, 중국발 관광객 회복은 우리 국내 서비스업 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연관분석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 100만명이 늘 때 우리나라 GDP성장률이 0.08%p 오른다.

다만 중국의 소비중심 회복, 재고누증 및 대외수요 부진 등으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 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 팀장은 "중국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과 중국 내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 석유가격 상승,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소비자물가 내 여러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대한 2차 파급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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