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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뉴스 미국 CPI 대기, 연준 속도조절 기대…환율, 1420원대 하락 예상

by 안전보안 2022. 10. 13.

 

글로벌 달러인덱스 113선 하락, 달러화 약세
9월 美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둔 대기 장세
FOMC 일부 연준 위원들 '속도 조절론' 피력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1420원대에서 이틀 연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이 확인된 영향이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24.9원)대비 0.55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은 강보합 출발한 뒤 1420원대에서 저가 매수에 따른 상방 압력을 받겠지만 글로벌 달러화 약세, 중공업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따른 하방 압력이 조금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인덱스는 113선에서 하락하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08포인트 하락한 113.239를 나타내고 있다. 9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8.5% 올라 시장전망치(0.2%, 8.4%)를 소폭 웃돌았지만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는 가운데 FOMC 의사록 내용이 달러화를 약세 흐름으로 이끌었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사이에선 경기를 희생하더라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일부 참석자는 “매우 불확실한 세계 경제·금융 환경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 긴축의 속도를 미세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긴축 속도에 대한 이견이 확인되면서 전날 4.3%대를 나타내던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2%대로 내렸다.

전날 급락했던 영국 파운드화도 반등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시장안정 조치를 이어갈 수 있단 기대가 나타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1.1099달러에 거래되며 강보합권 등락하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9% 떨어졌다.

다만 국내증시는 반도체 관련 희소식 영향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400억원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47%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830억원 순매도 흐름을 이어갔으나 개인, 기관 매수 우위에 0.32% 올랐다. 대중(對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해서는 1년 동안 미국 정부에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도 장비를 수입하도록 허용했다는 소식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유입이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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