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증시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과 원화 강세 기조로 탄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423.78포인트) 오른 3만2827.0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96%(36.25포인트) 오른 3806.80에, 나스닥 지수는 0.85%(89.27포인트) 상승한 1만564.52에 장을 닫았다.
미국 증시는 8일 예정된 중간선거와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다. 통상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라는 인식이 있지만,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달러화 약세 기조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함께 나온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해 상·하원이 갈린다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과 같은 민주당 선호 입법에 제동이 걸려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중간선거 앞두고 오른 美 증시…국내 증시 견고할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8일 코스피는 0.5% 내외의 상승 출발 후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견고한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증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대부분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을 감안했을 때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된 점은 전 거래일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할 경우 세금 감면 등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달러화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는 여전히 CPI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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